에밀리와 클리포드의 진한 우정 이야기
뉴욕으로 이사 온 12살 소녀 에밀리(다비 캠프)는 새 학교에 적응하며 바쁜 날을 보냅니다. 항상 바쁜 엄마는 철없는 삼촌 케이시(잭 화이트홀)에게 에밀리를 맡기고 출장을 떠납니다. 삼촌 케이시와 우연히 들린 동물 구조센터에서 빨간 강아지를 운명적으로 만납니다. 에밀리는 삼촌에게 빨간 강아지를 데려가자고 조르지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어 데려오지 못합니다. 에밀리는 집에 와서도 온통 빨간 강아지 생각뿐입니다. 에밀리가 집에 돌아와 가방을 열어보고 가방 속에서 빨간 강아지를 발견합니다. 삼촌에게 비밀로 하고 집에서 같이 지내기로 하고 빨간 강아지에게 클리포드라고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사랑받은 만큼 자란다는 클리포드는 하루 밤만에 3미터가 넘는 사이즈로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갑자스럽게 커진 클리포드는 삼촌에게 발각이 됩니다. 갑자기 커진 클리포드가 걱정된 삼촌과 에밀리는 클리포드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도중 덩치가 너무 큰 나머지 클리포드는 사람들 눈에 띄게 되어 뉴욕의 유명인사가 됩니다. 유명인사인 클리포드를 유전학 사업에 이용하려는 기업이 나타나고 클리포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합니다. 클리포드가 돌아다니면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거짓된 이야기도 합니다. 결국, 클리포드에게 현상수배가 내려지면서 상황이 악화되자 삼촌은 에밀리에게 클리포드를 에밀리의 친구 아버지가 소유한 중국 시설로 보내자고 합니다. 에밀리는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클리포드와 만나 용기가 생겼고 그래서 헤어질 수 없다고 합니다. 클리포드를 떠나보낼 수 없는 간절한 마음에 삼촌과 에밀리는 다음 날까지 클리포드를 다시 작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마법 동물 구조 센터의 주인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소문 무성한 브리드 웰씨의 정보를 겨우 찾아 병원으로 갔지만, 브리드 웰씨는 당일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절망적인 이야기까지 듣게 됩니다. 게다가 클리포드를 본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결국 클리포드를 중국에 보내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에 오해가 있었고 브리드 웰씨가 살아계시다는 것 알게 됩니다. 또 클리포드를 태우고 중국으로 향하던 배가 발각되어 클리포드가 실험실로 잡혀가자, 에밀리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클리포드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클리포드와 함께 브리드 웰씨를 찾아가지만, 브리드 웰씨 조차 에밀리에게 받은 사랑만큼 큰 클리포드를 다시 작게 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클리포드와 다시 한번 헤어질 위기에 처한 에밀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브리드 웰씨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브리드 웰씨는 에밀리에게 사람들이 네 말을 듣길 바란다면 이야기를 하라고 합니다. 그런 브리드 웰씨의 말에 용기를 얻은 에밀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게 따돌림당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용기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에밀리의 용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명공학 기업 측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 나면서 에밀리는 클리포드와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순수한 영혼들의 행복 판타지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사랑을 받을수록 덩치가 커지는 강아지 클리포드와 열두 살 소녀 에밀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동심을 자극하며 행복한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하룻밤 사이 에밀리의 사랑을 받고 3m까지 자란 클리포드와 에밀리가 서로에게 주는 순수한 사랑과 진한 우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덩치가 커졌다고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클리포드를 덩치가 큰 동물 그 자체로 사랑해주는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이 아름답게 그려진 영화입니다. 어른들의 눈엔 다름을 틀렸다고 보이지만, 아이들의 맑은 눈으로 보기에는 다름의 이유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인간과 동물의 우정에 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을 것 같습니다.